무선통신 및 영상감시장비 제조업체인 국제전자공업(대표 정일모)은 교통정보화사업 부문에 신규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우주항공 및 군수 분야의 지능형 신경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기업과 기술 도입에 관한 협력계약을 체결해 영상검지기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러시아업체와 맺은 기술제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려대·명지대 등 국내 대학과 표적인식·추적 알고리듬, 3차원 영상 재구성기술 등을 구현하기 위해 산·학협동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축적해 온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교차로 신호위반 무인단속, 전용차로와 속도 위반 단속 및 번호판 인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영상검지 방식의 교통정보 수집기를 연내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 전담팀 및 사업추진팀을 구성했다.
국제전자가 개발중인 영상검지기는 여러 대의 운행차량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신 제품으로서 초음파 및 저항센서 방식의 기존 교통정보 수집기 시장을 급격히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전자공업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민·군 겸용기술개발사업에서 다중표적 지능형 자동추적 및 인식기법 개발과제 수행사로 단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인공지능 및 신경망 학습기법을 응용한 레이더 정보분석, 전투기 또는 항공기의 지상표적관리, 지능형 미사일 발사 시스템 개발 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