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DSBR) 업체인 휴맥스가 고급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기 시작한 독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콤팩트형 프리투에어방식의 DSBR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DSBR에 비해 크기가 절반정도에 불과해 독일 방송사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독일의 디지털위성방송이 활성화 될 경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맥스는 또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겨냥해 유럽의 DVB규격을 지원하는 디지털 지상파방송용 세트톱박스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된 독일의 IPA쇼에 출품,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디지털케이블방송규격인 쾀(QAM)을 지원하고 수신제한장치를 탑재할 수 있는 디지털케이블방송용 세트톱박스와 수신기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세트톱박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휴맥스는 특히 위성방송 등 각종 디지털방송용 세트톱박스에 인터넷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조기개발해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 아래 미 스파이글라스사 및 국내의 마르시스사 등과 내장용 웹브라우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준비에 나서고 있다.
휴맥스는 이들 고급 디지털 세트톱박스의 수요를 선점할 경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개방시장뿐 아니라 고급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방송사의 OEM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