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정보통신(IT)분야 벤처기업 지원을 투자로 전환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IT전문 투자조합의 재원으로 내년부터 정보화촉진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공종렬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지난 14일 오후 정보통신기술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벤처지원포럼(회장 오해석) 9월 토론회에 참석, 『올해부터 2002년까지 민간 벤처캐피털과 매칭펀드 형태로 4000억원 규모의 IT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인데 재원조달이 만만치 않아 내년부터는 정보화촉진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민간 우수 벤처캐피털을 선정해 올해 안으로 정책개발과제 수행으로 받은 기술료를 포함해 총 500억원을 확보, 총 10개 정도의 IT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재정 삭감 등으로 재원조달에 차질이 생겨 당초 조합결성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 국장은 『우선 올해 예정분은 정보화촉진기금, 기술료, 통신사업자 연구개발잔액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연말까지 5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