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ICIS 전면 보완

 단일 전산프로젝트로는 최대규모로 알려진 한국통신의 개방형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에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 전면 보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모든 통신서비스의 영업·요금·마케팅활동을 일괄지원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ICIS가 지난 7월 실시된 현장적용 시험결과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전면진단을 실시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ICIS 현장적용 시험결과 개방형 구조에 대한 종합성능 미흡, 운용환경 적용이 곤란한 업무의 예상외 상황 초래, DB처리구조의 종합최적화 미흡, 환경변화에 따른 사용자 미숙 등 문제가 발생했다』며 『10월까지 정밀진단을 실시, 이를 토대로 오는 2000년 초까지 개선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ICIS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삼성SDS가 마케팅지원 및 중앙관제 부문 소프트웨어 개발을, LGEDS시스템과 쌍용이 고객대응 및 요금관리에 대한 소프트웨어 용역개발을 체결했었다.

 한국통신은 ICIS의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공동개발체제의 한계, 개발일정 촉박에 따른 시스템 검증기간 절대부족, 업무전환방식의 적정성에 대한 내부검증 불충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0년 2·4분기까지 종합시험 및 평가작업을 거쳐 본격 운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