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슬리 레찬 IBM 아.태지역 통신부문 부사장

 『전화·전기회사 등 한국의 주요 통신관련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것입니다.』

 국내 통신시장 고객들과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내한한 레슬리 레찬 IBM 아·태지역 통신시장 영업 총괄 부사장(41)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통신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자사의 인터넷전략인 「e비즈니스」를 통신부문에 적용한 이른바 「e텔코」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찬 부사장은 이같은 e텔코전략을 내세워 통신업체들의 기존 핵심 비즈니스를 포함한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IBM사는 전산실 아웃소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미 AT&T·홍콩텔레컴·텔스트라 등의 전산실 운영을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요금청구(빌링) 등을 포함한 종합고객관리(CRM) 솔루션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한국전력을 비롯해 SK텔레콤·한국통신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PCS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레찬 부사장은 『IBM은 이러한 CRM부문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마이닝(DM)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 컨버지와 케난사 같은 첨단솔루션 전문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IBM은 인터넷 접속용 솔루션인 「웹스피어」를 비롯해 「티볼리」 「씨큐어웨이」 등 시스템·네트워크관리와 보안전문솔루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토털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레찬 부사장은 그동안 통신분야의 아웃소싱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 구축 서비스 등에 역점을 두면서 인터넷기반의 각종 솔루션 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서비스 차별화를 꾀해 이 부문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