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기기로부터 발생하는 유해 전자파에 대한 대책기술과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국내 학술논문 발표 및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자파학회(KEES·회장 이혁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전자파학회는 지난 89년 설립 이래 국내 전자파 관련 학계·연구소·산업체·정부 및 산하기관 관계자 등이 대부분 참가, 현재 145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전자파 관련 전문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동안 전자·통신장비 보급확대로 사회문제화된 유해 전자파 대책기술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며 국내 전파환경 개선에 적지 않은 공을 세운 전자파학회는 현재 전기용품과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거의 일반화되고 있는 전자파장해(EMI) 규제에 필요한 기술기준을 제정 및 개정하는 데 크게 일조하기도 했다. 전자파에 관한 한 볼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에 외국의 대책기술과 관련규격 및 규제제도를 접목시키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것이다.
특히 최근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연구 등 전자파와 인체문제까지로 연구분야를 확대하는 등 우리나라 전파환경 개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전자파학회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이틀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 전자파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EMI/EMC 기술워크숍」과 함께 국내 기업체 및 연구소 등의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문의 (02)337-9666, 전자우편 KEES@hitel.net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