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팜컴퓨팅, HPC시장 경쟁 "후끈"

 미국 컴팩컴퓨터가 업계 최소형 윈도CE기반 핸드헬드 단말기를 선보인 데 이어 스리콤 산하 팜컴퓨팅이 다음달 초께 「팜Ⅴ」 후속기종인 「팜Ⅴx」를 발표할 예정이고 휴렛패커드(HP) 또한 자사 두번째의 팜 사이즈PC를 준비하고 있어 핸드헬드 컴퓨터시장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미 「C넷」에 따르면 컴팩은 팜컴퓨팅의 인기제품인 「팜Ⅴ」와 경쟁할 윈도CE 단말기 「에어로 1530」을 20일(현지시각) 내놓았다.

 이 제품은 크기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팜Ⅴ」와 비슷하며 무게는 「팜Ⅴ」보다 1온스 정도 무거운 5온스다. 그러나 크기에서 「팜Ⅴ」의 2배 정도인 기존 윈도CE 단말기와 크게 차별화돼 팜Ⅴ와의 본격적인 판매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제품은 또 메모리용량이 16MB로 팜Ⅴ의 2MB보다 훨씬 많으며 1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함께 MP3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타입 1」 PC카드가 내장돼 있다. 가격은 299달러.

 팜컴퓨팅은 다음달 4일 메모리 용량을 8MB로 늘린 「팜Ⅴx」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품규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499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팜컴퓨팅은 이와 함께 팜Ⅴ의 가격을 399달러로, 팜Ⅲx를 299달러로 인하할 예정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