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분실이나 도난된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죄의 천국이 돼온 인터넷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사실상 봉쇄될 전망이다.
2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데스크톱 컴퓨터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에 내장된 정보를 읽어들일 수 있는 데스크톱용 「카드리더」가 개발돼 분실이나 도난된 카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올 11월부터 「블루카드」란 이름으로 신형 신용카드를 발급하면서 카드리더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도 이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1·4분기 이전에 이 카드리더가 일반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 신용카드에 적혀있는 번호와 이름 등만 기재하면 물건을 살 수 있어 분실이나 도난된 카드를 이용한 부정사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데스크톱용 카드리더는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거래가 완결되기 때문에 부정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