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부상은 새천년에 혁명적인 변화를 수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의 기회를 제공, 새로운 사업구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의 무려 88.7%가 「새천년에 대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와 유통이 100% 사업구상을 갖고 있다고 했으며 정보통신서비스(96%), 반도체·부품(91.4%) 등 대부분의 업체가 새천년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 전자·정보통신 업계의 새천년 구상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새천년 구상을 가진 업체를 대상으로 현재 단계를 질문한 결과 「계획이 확정됐거나 투자단계」에 접어든 업체는 33%에 불과했다. 반면 전체의 27.1%는 「계획 입안 단계」였으며 22.9%는 「아이디어 개발 단계」, 「초보적 논의 단계」에 있다는 업체가 16.9%였다.
새천년에 새로운 사업에 진출을 원하는 분야로는 역시 「인터넷 사업 및 응용분야」가 14.3%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비즈니스」가 9%로 두번째로 많았다. 그 뒤로는 「컴퓨터 및 인터넷 관련 SW」(4.5%),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통신」(4.5%), 「전자 및 이동통신부품」(3.8%), 「무인자동생산시스템 등 자동화」(3%)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