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조각을 호박에 문질러 전기의 원리 발견 (BC600~1879)
기원전 550년경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는 베 조각을 호박에다 문질러 열을 내어 종이·실·새깃·털 등 가벼운 물건을 끌어당김으로써 전기의 원리를 발견했다. 기원전 500년경에는 페르시아에서 역제가 시행됐다.
10세기 이후 유럽에서는 각종 기계의 설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15세기 중엽 독일의 구텐베르크는 활자인쇄기를 발명, 근대문명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어 1789년 철제인쇄기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18세기 후반에는 영국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대량생산은 각종 기계의 발명으로 가능했다. 이 시기 와트에 의해 증기기관이 개량되어 모든 기계의 동력원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1833년에는 원시 컴퓨터랄 수 있는 순차제어식 계산기가 찰스 바베지에 의해 고안됐다.
19세기의 발명은 전신에서 시작됐다. 전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은 1837년 미국의 청년화가 모스가 특허를 출원한 전신기였다. 전신기는 전화 발명으로 이어지게 됐다. 1837년 영국의 쿠크와 휘트스톤도 5개의 자침을 이용해서 알파벳을 전송하는 전신기를 창안해서 특허를 출원했다. 전화는 벨과 그레이에 의해 거의 동시에 발명되었다. 음성을 전기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한 벨은 연구에 들어가 1876년 2월에 특허를 신청했다.
19세기에는 또한 전자기의 원리 발견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먼저 정전기의 본질과 양적연구가 쿨롱에 의해 실시됐다. 암페어는 전류에 의해 자침이 움직이는 현상을 확장하여 전류상호작용의 원칙 등을 발견했고 볼타는 전지발명으로 휴대형 전원을 실현했다. 옴은 전기학 체계를 확립했으며 패러디는 전자기 유도현상을 발견했다.
맥스웰은 전자기학 기초방정식을 정립했고 프랭클린은 연의 실험으로 번개가 전기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1879년에는 에디슨에 의해 백열전구가 발명됐다. 에디슨은 이어 1891년까지 축음기·촬영기·영사기 등을 잇따라 발명함으로써 음성정보나 영상정보의 기록이 일반화됐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