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준 세계 5위의 유럽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인 지트로닉스가 국내에 본격 진출한다. 유럽의 대형 SI업체가 국내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트로닉스의 국내 진출로 그간 미국 중심의 해외 업체 및 국내 대기업 계열사 SI업체와 경쟁해온 국내 SI시장판도는 한층 혼전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지트로닉스는 지난 5월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왕글로벌의 한국조직인 왕글로벌코리아 조직을 확대 개편해 곧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지트로닉스코리아는 5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국내 SI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지사장에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사장을 역임한 유완재씨가 내정됐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지트로닉스는 전세계 44개국의 지사를 통해 연 50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주로 공공·금융·정보통신·유통·SI 분야를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을 비롯, 호주·일본 등 아시아시장을 공략해 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