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개념이 크게 바뀌고 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노트북PC는 15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 고강도 마그네슘합금 재질, 보안 기능, 펜입력 기능 등 기존 제품과 차별되는 새로운 기능 및 기술이 대거 채택되고 있다.
특히 최신 노트북PC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부품의 초경량화·슬림화가 급진전되면서 기능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미니 PCI규격」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제품과 영역 개념이 크게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국내 최초로 15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를 장착한 노트북PC(모델명 센스850)를 국내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노트북PC의 화면 크기(기존 12.1인치, 13.3인치, 14.1인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노트북PC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미니 PCI규격」의 국제표준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이를 채택한 신제품을 개발,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통신(대표 강병호)은 최근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강도가 10배나 강한 마그네슘합금 재질을 채택한 신소재 노트북PC(모델명 솔로640)를 선보인 데 이어 「미니 PCI규격」 제품개발에 착수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IBM(대표 이덕주)도 올해 말에 무게와 크기가 각각 1.4㎏, 8×10인치의 초슬림 및 초경량 제품을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등 앞으로 신기술 및 기능을 채택한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국내 시장기반을 크게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외국계 노트북PC업체인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최근 지문인식시스템 방식의 보안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미니노트북PC의 판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존 제품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채택한 신제품(모델명 라이프북B142)을 선보였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