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벌과 함께 세계 자동인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맥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등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다국적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유통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유통·물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이미지와 위상 강화에 나선 존 로버츠 인터맥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를 만났다.
『지난 90년 중반 이후 세계 자동인식시장은 연평균 15% 정도 성장하고 있으나 북미시장은 10% 정도 성장했고 아시아시장은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존 로버츠 이사는 인터맥이 아시아시장을 중시하는 것은 시장규모로는 미주 및 유럽시장과 비교할 수 없으나 성장률이 크게 앞서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특히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강조한다.
『일본은 시장규모는 크지만 토착 자동인식업체가 많아 시장 개척이 힘들고, 중국은 잠재력은 높으나 아직 자동인식 장비를 도입할 만큼 산업화가 되지 않은 반면 한국은 자동인식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환경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맥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시장에서 15년 넘게 이어 온 대리점이나 고객과의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하는 존 로버츠 이사는 『앞으로 고객의 요구에 가장 알맞은 제품을 공급하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무기로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40여년 이상을 자동인식분야에 전념해 온 인터맥은 바코드스캐너·프린터·데이터통신시스템·모빌컴퓨팅·무선인식(RF ID)시스템 등 자동인식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