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e비즈니스 업체가 "주고객"

 「e비즈니스 시장을 잡아라.」

 사이버 쇼핑몰, 인터넷 뱅킹 등 전자상거래(EC) 관련 시장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주요 수요처로 등장하고 있다.

 도입 초기 중소 규모 인터넷·인트라넷 시스템 구축에 활용돼 온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최근들어 사이버 쇼핑몰, 인터넷 뱅킹 시스템,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 대형 포털 사이트 구축 등 웹을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업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본격 적용되고 있다.

 이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기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핵심업무에 적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다 업무별로 구축사례가 나오면서 유사한 수요를 동반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 유통, 금융, 공공기관 등 대고객 접점을 넓히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업종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해 e비즈니스 관련 정보시스템 구축 작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터파크, 골드뱅크, 롯데백화점, 모터클럽, 하나쇼핑몰 등 10개에 이르는 업체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해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외에 15∼20개의 유통업체들도 쇼핑몰 구축에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하는 작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쇼핑몰 구축 수요가 20% 가량의 시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권 인터넷 마케팅 시스템을 비롯해 은행 인터넷 뱅킹시스템, 증권사의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 구축 수요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이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구축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생명, 비씨카드, 한솔상호신용금고 등은 인터넷 기반 마케팅 시스템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기존 홈페이지를 대형 전문 포털 사이트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포털 사이트 구축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신규시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쓰리소프트, 투비정보기술 등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도입해 포털 사이트를 개설했거나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사관리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경영정보시스템, 회계관리시스템 구축 등에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적용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