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액티브 음반제작사 "오픈뮤직네트워크" 설립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이 직접 음반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인터액티브 음반제작사가 등장했다.

 최근 설립된 인터넷 음반사 오픈뮤직네트워크(대표 권영준)는 화이트·푸른하늘 등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유영석씨의 베스트앨범 기획에서부터 곡 선정, 제작, 발매에 이르기까지 공동제작에 참여할 주주를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openmusic.net)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1인당 1만원의 출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는 네티즌은 오는 10월말 발매와 동시에 음반을 무료로 제공받게 되며 오는 12월로 예정된 유영석­인디밴드들의 밀레니엄 콘서트에도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유영석씨의 베스트앨범 이외에도 크림팩토리·틴틴파이브 등 네티즌이 좋아하는 신세대 가수들의 음반을 이같은 형태로 공동 제작중이며, 앞으로는 단순한 기획뿐만 아니라 신곡의 작사·작곡에 이르기까지 주주들의 참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한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음악정보 제공은 물론 인터넷 음악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권영준 사장은 『유통마진이 40%가 넘는 기존 음반제작·배급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음반을 제작·공급함으로써 가수와 소비자, 음반사 모두가 고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