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은 28일 인도 델리에서 삼코사와 연간 500만개의 컬러브라운관 후면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건설에 따른 기술·설비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코사는 인도의 전자회사인 삼텔그룹의 일원으로 그동안 흑백브라운관용 유리만을 생산해왔으나 인도 컬러TV시장의 확대로 이번에 컬러브라운관용 유리사업을 전개하면서 삼성코닝으로부터 컬러브라운관 유리기술과 설비를 제공받게 된 것이다.
이번 수출계약에서 삼성코닝은 브라운관 유리기술 수출 조건으로 6년동안 순매출의 3%를 지급받는 한편 설비와 엔지니어링 제공, 부품공급에 대한 대가로 약 1000만달러를 지급받는다.
삼성코닝측은 『이번에 계약한 플랜트수출 규모는 컬러브라운관 후면유리를 연산 500만개 제조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라면서 『이번 수출로 국내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잉여설비를 활용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한 설비는 부지 8만1000평 건평 6600평 안에 설치할 컬러브라운관 후면유리 제조설비와 부품인데 삼성코닝은 플랜트수출과 기술지원을 목적으로 삼코사에 2년동안 기술인력 60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코닝은 『독일·말레이시아·멕시코·중국 등에 컬러브라운관 유리설비를 지난 91년부터 수출해왔으며 이번 인도 수출로 삼성코닝은 지난 8년동안 5개국에 총 2억달러 규모의 브라운관 유리설비와 기술을 수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