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기가무선통신(대표 김호영)은 최근 3개월동안 1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동전화 통화차단기(모델명 쉬리)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이동전화 통화차단기는 CDMA방식을 응용, 인체에 무해한 약전파를 통해 기지국에서 이동전화로 전달되는 신호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반경 10m 범위 안에 있는 CDMA방식의 휴대폰과 PCS단말기의 통화를 차단할 수 있다.
기가무선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가격이 기존 이동전화 통화차단기보다 저렴한 70만∼80만원 수준이어서 병원·도서관·교육기관·종교기관·일반기업체 등 이동전화 통화를 제한해야 하는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무선통신은 우선 내년 초부터 외주생산방식으로 월 1만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 국내외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점차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