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온세미컨덕터 스티브 핸슨 회장

 【홍콩=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02년까지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고 특히 아시아시장은 20% 이상 성장할 것입니다. 온세미컨덕터는 로직IC, 디스크리트 등 반도체 컴포넌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난달 모토롤러에서 독립한 온세미컨덕터의 스티브 핸슨 회장은 홍콩에서 개최된 창립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설립 기념행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품질과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고객 위주의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온세미컨덕터의 중장기 사업계획은.

 ▲우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전체 매출액의 40%에 달하는 디스트리뷰터를 통한 시장점유율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 사업집중을 위해 현재 약 1만7000여종의 제품 수를 오는 2004년까지 1만1000여종으로 단순화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투자계획은.

 ▲아시아는 전세계 반도체 부품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아시아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디자인센터를 홍콩에 설립할 예정이고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3개 지역에 있는 생산법인의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설비 증설도 단행할 계획이다.

 -대만 지진사태가 온세미컨덕터에 미치는 영향은.

 ▲온세미컨덕터의 전체 생산물량 중 10% 가량이 대만지역에서 하청생산되고 있다. 대만 하청업체들이 약간의 피해를 입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약 6개월 후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토롤러와의 관계는.

 ▲현재 모토롤러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1, 2년은 지분관계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완전 독립할 때까지는 모토롤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것이고 생산물의 상당량을 모토롤러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