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는 영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영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현지형 제품 개발은 물론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삼성브랜드를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한편 이를 발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영국 상류층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최대 백화점인 해롯에 4200 달러에 해당하는 초고가의 40인치 프로젝션TV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해롯 백화점은 최고의 소비품격과 수준을 갖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고급제품 경연장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삼성전자는 이 백화점에서만 월 1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롯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영국내에서 3백∼4백대를 판매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팩스시장에서도 탄탄한 영업망과 보상판매 방법 등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켜 세계적 데이터 조사기관인 인포소스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11만1160대를 판매, 17.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영국시장에서 자가 브랜드를 통한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첨단 디지털제품과 사무용 제품들을 앞세워 삼성 브랜드이미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