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현업 종사자들은 지상파 디지털방송 실시가 국내 영상산업 육성에 활력소가 될 것이며 2001년 본방송도 계획대로 실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정동채 의원(국민회의)이 지난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KBS 등 지상파방송과 지역민방·독립제작사·케이블TV 등 현업 방송종사자 1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미디어시대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디지털방송 실시가 방송영상산업 육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2%(113명)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8%(28명), 「모르겠다」는 10%(16명)에 그쳤다.
또한 지상파 디지털방송 시기와 관련해 2000년 시험방송, 2001년 본방송을 실시한다는 정부의 계획에는 「계획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43%(69명)로 「계획보다 늦춰야 한다」(39%·63명)보다 다소 우세했다. 「계획보다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5%(8명)에 달했다.
「방송영상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급한 과제는 「방송영상제작 단지조성」(49%·75명), 「정부내 영상산업 지원·조달 전담조직 신설」(34%), 「방송영상 사이버정보센터설립」(10%), 「디지털 아카이브설립」(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프로그램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0%(81명)가 「수출을 감안한 제작방식 개선」을 우선 해결과제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수출활성화 여건조성(프로그램 수출지원기구 설립)」(36%), 「방송 프로그램 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강화」(14%) 등이 꼽혔다.
이밖에 지상파방송의 외주제작 비율 확대에 대해서는 71%(115명)가 「매우 도움이 될 것」(23%) 「도움이 될 것」(48%)이라고 응답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26%에 달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