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Philips LCD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생산에 나선 이래 사상 처음으로 9월 한달동안 매출 2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LG.Philips LCD는 이같은 순조로운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20억달러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노트북 및 LCD모니터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98년 하반기 부터의 공급부족 지속과 함께 적기에 생산성 혁신활동을 통한 설계와 공정의 개선으로 생산능력의 극대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상반기에 월평균 1억7000만∼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9월들어 물량이 공급량의 1.5배에서 2배까지 밀려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한 2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천안공장에 투자중인 제4세대 라인(730×920㎜)이 오는 2000년 3·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생산량의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고부가 모니터용 LCD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Philips LCD(대표 구본준)는 합작법인 출범 첫 달인 9월에 가동중인 2개 유리기판 생산라인(370×470㎜, 590×670㎜)의 생산성을 높여 월 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 지난 3월 월 1억달러 매출을 돌파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이루었다.
LG.Philips LCD는 오는 2000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건설중인 제4세대 라인(680×880㎜)의 가동이 시작되면 앞으로 고부가 모니터용 LCD시장과 디지털 TV 등 응용 LCD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