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가스보일러는 구조 및 성능과 안전성 및 환경성 등은 대부분 우수한 반면 일부 제품의 경우 가스최소공급압에서 표시출력이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김영대)는 30일 「’99 가스용품 품질비교평가회」를 개최, 지난 6월 5일부터 8월말까지 약 3개월간 경동보일러·귀뚜라미보일러·대성셀틱·대우전자·롯데기공·린나이코리아 등 7개 가스보일러 업체들의 제품을 임의로 수집해 구조 및 성능 20개 항목과 사용 및 환경성 평가 7개 항목 등을 포함 총 2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평가회 결과에 따르면 이들 7개사 제품은 모두 구조 및 겉모양과 재료, 가스통로의 기밀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준에 적합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기공의 제품은 온수가열능력과 가동시 소음면에서 각각 61초와 44㏈의 최저치를 보였으며 사용소비전력면에서는 귀뚜라미 제품이 95W로 가장 적어 이 부분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였다.
반면 가스소비량과 난방출력면에서는 2, 3개 업체의 제품이 표시치의 정밀도가 다소 떨어졌다.
또한 대우전자 제품은 최저가스공급압력의 난방 출력과 온수공급능력에서 기준에 미달했으며 매직산업의 가스보일러는 난방출력의 경우 타사제품이 우수한 데 비해 양호한 수준에 머물러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가스보일러 품질 비교 평가 결과를 행정관청 및 기술표준원(KS제품에 한함)에 통보하고 관련매체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올바른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평가 결과 시험항목에 부적합한 제품의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기술 지도 및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철저히 실시토록 계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