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서비스 개성 연출시대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가까운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게 N세대의 특징이다.

 그래서 N세대에게 휴대폰은 거의 필수품에 가깝다. 따라서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은 N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새로 내놓으면서 고객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이벤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N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이동전화 브랜드 「TTL」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역할인 요금제」 「지정번호 할인요금제」 「커플요금제」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지역할인 요금제는 전국 420여개의 지역 중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그 지역에서 거는 모든 통화에 대해 10초당 9원의 요금을 적용하는 것.

 신세대들이 즐겨 이용하는 폰메일서비스(단문전송서비스) 월 100회와 벨소리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마이벨 서비스」를 한달에 두 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1만9500원. 지정번호 할인요금제는 자주 거는 이동전화번호를 3개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지정된 번호로 통화할 경우 40%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 경우에도 월 100회의 폰메일과 월 2회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본요금은 1만9000원. 「커플요금제」를 선택하면 애인이나 친한 친구끼리는 기본요금 2만원에 월 100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TTL고객 전용의 멀티카페 「TTL존」을 운영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은 물론 캐시백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TTL제휴카드를 발급한다. 또 인터넷 이용자들을 위해 별도로 무선으로 최고 115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n-TOP」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세기통신은 5명 이상 모여 하나의 그룹을 만들면 소속 이용자들간의 전화요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주는 「017동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리 기본요금이 1만8000원인 표준요금제와 무료통화 50분과 100분을 제공해주는 대신 2만1000원과 2만3000원의 기본료를 내는 동아리50, 동아리100 제도가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동아리 음성게시판과 SMS 종합사서함, 문자생활정보 서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10월까지 가입한 동아리 중 이색동아리와 당첨 동아리를 대상으로 동아리 운영지원금을 지원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서비스 이름을 아예 「ⓝ016」으로 바꾸고 N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자유시간」과 「마이프렌드」. 기본요금 월 1만8000원인 「자유시간」은 평상시와 할인시간대에는 월 100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심야에는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

 월 300건의 메시지 송신서비스는 무료. 「마이프렌드」는 자신이 자주 통화하는 번호 3개를 선택, 10초당 9원으로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는 상품.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자가 지정한 번호로의 국내통화는 무조건 10초당 9원으로 통화할 수 있고 월 100건의 메시지 송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한국통신프리텔은 무선인터넷 이용자를 위해 고속 인터넷용 PCS폰인 「네온」을 내놓았다. 이 전화기는 MSM­3000칩을 내장, 64Kbps의 속도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고 통화대기 시간도 120시간이다.

 핸디넷, 음성사서함, ARS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원터치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구입가격은 15만원선.

 LG텔레콤은 N세대를 겨냥해 「밀레니엄 엔젤」과 「13원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밀레니엄 엔젤」 서비스는 번호에 관계없이 누구와도 1004분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심야 무료이용시간은 825분이고 주간과 야간의 무료이용시간은 179분이므로 주로 밤에 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기본요금은 2만9900원.

 「13원 요금제」는 낮 12시에서 밤 12시에는 10초당 13원, 아침과 심야시간에는 10초당 11원과 9원의 요금을 각각 적용한다. 기본요금은 2만2000원.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노트북과 연결하지 않아도 웹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월 120분을 이용하는 웹120의 경우는 5000원, 웹240은 99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LG텔레콤은 조만간 전자우편 전문 서비스 외에 첨부파일도 팩스로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솔PCS는 한 개의 부가서비스 요금으로 두 가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투넘버 + 온리유」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 개의 휴대전화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 5분 통화시 추가 18분을 매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온리유 할인요금」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 이용요금은 3000원이며 가입상품이 무엇이든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한솔PCS는 N세대를 겨냥해 두 사람이 통화할 경우 무료혜택을 제공하는 「듀엣요금」 등의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