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연구원들은 역대 과학기술부 장관 중 장관직 수행을 가장 잘한 인물로 2대 장관을 역임한 최형섭 장관을 꼽았으며 가장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진 장관으로 정근모 씨(12대)를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새정치 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이 정부출연연 연구원 1119명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연구소 운영 활성화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현 서정욱 과기부 장관을 포함, 모두 19명의 전·현직 장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출연연 연구원들은 가장 장관직 업무수행을 잘한 인물로 최형섭, 정근모, 이상희, 이정오, 강창희, 김시중 장관 순으로 들었다.
또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지는 장관으로는 정근모 씨가 1위를 차지해 업무수행능력에서 극과극의 평가를 받았으며 서정욱, 강창희, 김시중, 권숙일, 김진현, 이정오 씨 순으로 평가됐다.
특히 서정욱 현 장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부분에서는 8위로 나타난 반면 잘못한 장관에서도 2위를 차지해 업무수행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연연 연구원들의 경우 연구과제중심제도(PBS)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연구소 예산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50%가 적당하다고 대답했다.
또 연구의 연속성을 감안해 연구예산의 회계제도를 다년 제로 변경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연간평균 1∼2건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함께 기관장 공모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진일보한 공정한 제도라고 대답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