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입선다변화 제도의 폐지 등으로 대 일본 무역적자가 커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일본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시회에 국내업체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분야별 수출촉진단을 파견하는 등 시장개척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일본과의 무역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 동경부품전과 한국우량상품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상품 홍보 및 수출거래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동경에서 개최되는 동경전자부품전의 참가업체 수를 지난해 100개사에서 올해는 이보다 50% 늘어난 150개사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일본 중부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동북아시아경제교류 엑스포」에 국내업체를 대거 참여시키는 한편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규슈지역에서 개최되는 「한국·환황해 우량상품전」에도 국내업체들을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 추코쿠·시코쿠 지역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 4일부터 8일까지 무역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일본 지역을 8개 지방경제권역별로 세분화해 각 지역별 진출 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중소기업들에 일본 시장동향 및 우리상품의 경쟁력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시장진출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한 대일 마케팅활동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국내업체들이 일본에 수출하려는 제품에 대한 일본정부의 수입규제조치가 조기에 철폐될 수 있도록 통상교섭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7월에 대일 전력기자재 수출촉진단을 일본에 파견해 동경·오사카·나고야 등지에서 3회의 수출상담회를 개최, 총 5억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