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대우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집중적인 매도세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 등으로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가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특히 대부분의 지수 관련주와 벤처·제조업종이 또다시 큰폭의 낙폭을 보여 한때 150선도 붕괴됐으나 기관들이 하나로통신 등 일부 대형 벤처주의 매입에 나서 간신히 지지선을 회복, 150.44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종이 하나로통신의 반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벤처·제조업 등 나머지 전 업종이 폭락세를 보였다.
특이종목으로는 삼보컴퓨터·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가 기존 「eone」 제품의 일본내 판매금지 결정으로 주초 주가가 급락했으나 후속모델 출시로 주 후반에 하락세는 진정됐다. 주 후반 서울시스템이 화의 조기종결 가능성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주는 투신사 처리문제와 이에 따른 정부의 금융안정 의지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인가에 따라 주가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소자와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호전 관련 추가상승 가능성 역시 항상 내포돼 있어 반도체 관련주와 인터넷통신장비 관련주들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SDS 등 대기업 관련 장외거래 종목들의 경우는 변칙증여가 확인되면 세금 추징에 나서겠다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방침이 나와 있어 거래가 다소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