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산업재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모든 자재를 인터넷으로 구매한다.
2일 LG전선은 지난 6월부터 LGEDS와 공동 개발에 나선 인터넷 구매거래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개월의 시험기간을 거쳐 1일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터넷으로 구매할 경우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발주에서 구매까지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견적가 조회, 발주 및 납품 현황 등 구매거래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협력업체와 공유할 수 있어 자재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고 △발주서·견적서 등 문서작업이 필요없어 서류작성으로 인한 시간낭비, 전화통화·팩스송수신에 따른 인건비, 통신비 등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적기에 물량을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어 규모있는 경제 실현에 따른 구입비용 절감은 물론 재고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작성된 문서의 보관·검색에 따른 관리 손실이 줄고 결재시간도 단축, 평균 2주 정도 걸리던 발주부터 납품까지의 시간이 3∼4일로 줄어들게 된다.
LG전선은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서신을 보내 인터넷 구매거래를 유도하는 등 3000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이같은 거래방식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