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대응 수준 한국 "양호" 판정

 Y2K문제가 국제적 신인도 제고의 중요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Y2K 대응상태가 양호하다는 판정이 국제 공인기관으로부터 나왔다.

 정보통신부는 국가별 Y2K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는 G2K(Global 2000 Co­ordinating Group)가 지난달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14차 정기회의에서 한국의 Y2K 대응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G2K가 제출한 「국가별 Y2K 대응상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금융·통신·전력·운송·에너지·행정 등 6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녹색등급을 획득했으며 이 녹색등급은 만족스러운 대응상태임을 의미한다.

 G2K는 국가별 Y2K 대응상황을 7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으며 37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7개 분야 모두에서 녹색등급을 얻은 나라는 영국·싱가포르·홍콩 등 6개국이며 우리나라처럼 6개의 녹색등급과 1개의 황색등급을 얻은 나라는 미국·캐나다·스위스 등 4개국뿐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자원분야에서만 녹색등급 바로 아래인 황색등급(개선이 요구됨)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이달중 정보통신부와 관계부처간 합동으로 광역상수도와 정수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