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금융(KTB·대표 권성문)은 4일 해외벤처 투자기업들의 연이은 나스닥 상장으로 해외투자에서만 올해 500억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TB는 미국 현지에서 지분투자했던 알테온 웹시스템스사가 지난달 25일 나스닥에 상장된 후 주가가 112달러까지 급등, 총 215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KTB는 지난 97년 5월부터 올 6월까지 총 102만달러를 투입, 알테온사의 주식을 평균 6.03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 16만7000여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테온사는 지난 96년 설립돼 웹서버용 스위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첨단 정보통신 업체로 개발 제품은 현재 야후, CMP미디어 등 인터넷 선두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데이콤, 삼성증권 등이 시스템 구축에 이 회사 제품을 채택했다.
KTB는 지난 5월에도 코퍼 마운틴사를, 8월에는 네트로사를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코퍼 마운틴사는 현재 170여억원의 평가이익을, 네트로사는 40여 억원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KTB는 또 기존 투자업체였던 아이시 웍스가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업체인 사이프레스 세미컨덕터사에 인수 합병돼 59억원의 투자이익을 조기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84년부터 해외벤처투자에 나섰던 KTB는 현재까지 총 22개사에 투자, 1914만달러의 매각이익을 올렸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