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페라이트 코어 생산업체인 삼화전자(대표 이근범)는 이번 전자전에 지난해 개발한 통신용 페라이트 코어를 주력 제품의 하나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품된 통신용 코어는 1만 이상의 고투자율 특성을 갖는 망간계 페라이트 코어(모델명 SM100T)를 비롯해 각각 투자율 특성이 다른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삼화전자가 지난 95년부터 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들은 외부온도 변화에 따라 투자율 특성이 쉽게 변하는 기존 가전용 코어와는 달리 영하30∼영상90도에서도 투자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통신기지국을 비롯해 교환기, 이동통신 단말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통신용 코어는 가전용 코어에 비해 고신뢰성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제품으로 아직까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외국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대체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삼화전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화전자는 최근 들어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통신용 코어와 산업용 및 특수용도의 코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