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쇼핑몰과 콘텐츠공급업체(CP)를 링크시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허브사이트가 등장한다.
와우북(대표 황인석), 옥션(대표 오혁·이금룡), 네오넷(대표 송상열), 이벤트맥스(대표 박태웅) 등 4개사는 인티즌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 오는 11월 1일부터 인터넷 벤처업체들을 위한 허브사이트 「인티즌(www.intizen.com)」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인티즌은 각 사이트 간 상호연결은 물론 회원 공유, 공동 이벤트 및 마케팅 등을 통해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벤트맥스 박태웅 사장은 『외국의 경우 디즈니가 운영하는 고.컴(go.com)이 CBS·ESPN 등을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계약이 성사된 4개사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업체 3, 4개사가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티즌 설립에 참가한 업체들은 회원 35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경매분야의 선도업체 옥션을 비롯, 컴퓨터 전문 전자서점 1호 와우북, 부동산 컨설팅업체 네오넷, 영화티켓 예매업체 이벤트맥스 등 부문별로 대표적인 인터넷벤처들이라는 점에서 허브사이트로 출범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네이버컴을 비롯, 6개사가 11월 중순 브리지 포털사이트 오픈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에 허브사이트 추진계획이 발표됨으로써 대기업의 인터넷사업 진출에 대항하기 위한 벤처업체들의 연합전선 구축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