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9월 수상작 멀티 콘텐츠부문

코디넷 "스타체이스"

 코디넷의 「스타체이스」는 실시간 음성채팅 환경을 지원하는 온라인 전략 아케이드 게임이다.

 21세기말 핵발전소의 폭발로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 행성을 찾아 나서는 이주민들이 우주공간에서 벌이는 모험담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게이머는 광활한 우주공간에서 자신의 분신인 로봇을 조종해 다른 게이머와 전투를 벌이면서 생존해 나가야 한다. 국내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의 주류가 캐릭터의 체력이나 마법력 등을 키워 상대방을 제압하는 롤플레잉게임(RPG)인 것에 비하면 스타체이스는 비주류의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적인 요소가 게임 곳곳에 넘쳐나 게이머들이 시각적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등 스타체이스는 그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게임 캐릭터로는 드물게 360도 회전하면서 발사되는 무기가 제공되며 「자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게임진행시 무기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픽셀 단위의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사용자 사양에 맞춘 다양한 해상도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온라인 게임으로선 드물게 게임 중간에 문자채팅은 물론이고 음성채팅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게임기술적 측면에서 진일보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윈도95, 98 및 NT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서바이벌·트레이닝·싱글미션·멀티미션 등 다양한 게임모드가 지원된다. 따라서 여러 명의 사용자가 한 팀을 구성해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으며 초보자일 경우 연습모드를 이용해 게임에 익숙해진 후 실제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이 끝나는 동시에 점수와 순위, 승률 등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버 한대당 500명이 동시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국내에서 온라인 인프라가 확충되던 시점인 올초부터 개인 사용자와 PC방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호평을 받았으며 7월부터는 유료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현재 사용자가 개인 4만여명, PC방 4000여곳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외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개발주역 인터뷰> 코디넷 홍성민 사장

 『잠자는 시간만 빼고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인텔의 앤드루 그로브 회장을 존경한다는 25세의 대학생 신분인 코디넷의 홍성민 사장은 「스타체이스」 개발 당시를 회고하며 잠시 감회에 젖는 듯 했다. 자금과 기술 등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원하던 제품을 개발하고 수상까지 하게 된 기쁨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홍 사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재학중이던 지난 96년 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건체이스」라는 게임을 발표했다. 의욕을 갖고 개발한 이 게임은 시장 개척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홍 사장은 그러나 패기에 찬 젊은이답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 착수한 지 20개월만인 올초 「스타체이스」를 발표했으며 최근 안정적인 시장기반까지 확보함으로써 게임산업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스타체이스의 특징은.

 ▲국내에선 흔치 않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형태의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겨냥해 개발했다.

 -온라인 게임산업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롤플레잉게임(RPG) 계열의 제품이 아닌데.

 ▲RPG 계열 게임시장엔 기존 업체들이 이미 터를 잡고 있어 후발 업체로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우회공략 전술로 게임 상대방과 생존을 겨루는 액션 아케이드 게임으로 제작하게 됐다.

 -제품의 시장 현황과 전망은.

 ▲국내에선 PC방을 중심으로 7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서 현재 4000곳 정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와이어드 게임사와는 이미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됐고 일본·대만·중국과도 곧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본다.

 -후속 제품 개발 계획은

 ▲스타체이스와는 조금 다르게 RPG 색채를 가미한 풀3D 기반의 작품을 내년 8월 출시할 계획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