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금융CIO> 국민은행 최종욱 본부장

 『21세기 국민은행의 정보화추진 핵심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입니다.』

 국민은행의 전산정보시스템사업을 총괄하는 최종욱 본부장(상무·52)은 올들어 장기신용은행의 전산시스템을 통합한 데 이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먼저 강력한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통합된 장기신용은행 재직시에는 영업점통으로 정평이 난 최 본부장은 올해 국민은행의 전산 총괄책임자로 변신, 전자금융업무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현황 및 계획은.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6월부터 추진한 1단계에선 시스템 인프라 아키텍처 수립과 데이터 및 업무프로세스 모델링작업을 오는 11월 끝마칠 계획이다. 또 2000년 11월에 마무리하는 2단계에선 통합 고객계를 새롭게 개발·적용하고, 마지막으로 2001년 하반기에 전반적인 시스템 테스트 및 데이터전환을 완료함으로써 차세대 시스템 구축작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시스템에서 개발할 주요 선진 업무는.

 ▲우리 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은 기존 계정계와 정보계로 이원화된 시스템 기반을 데이터 중심으로 통합한 「싱글시스템」으로서 앞으로 업무를 과목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합고객관리·종합수익관리·여신종합관리·지식관리 등 선진 금융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해 국내는 물론 외국계 은행과의 치열한 경쟁체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전산 아웃소싱 및 투자계획은.

 ▲올초부터 외국계 유력 정보기술(IT) 관련 업체와의 접촉을 통해 전산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을 검토해 왔다. 아웃소싱의 실행 여부는 저비용 고효율의 적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경비절감 등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아웃소싱 실시는 시기상조라고 판단된다. 앞으로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해 인건비·투자비·관리비 등에 대한 큰 폭의 경비절감이 발생하면 전면적인 전산 아웃소싱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 전산시스템 분야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