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전국 30개 대학을 지정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인터넷창업보육센터(IBI)가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함에 따라 앞으로 소호용 EC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는 최근 입주신청을 받고 있는 인터넷창업보육센터마다 40여개의 입주업체를 받고 있고 대부분 쇼핑몰과 전자상거래 창업보육시스템을 마련중이어서 EC솔루션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각 대학 IBI에 입주한 보육업체들이 교육기간을 이수하고 창업할 경우 현재 500여개의 인터넷쇼핑몰이 올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최소 1500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EC솔루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EC솔루션 개발업체들은 소호용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인터넷창업보육센터가 설치된 각 대학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EC솔루션 업체인 이네트정보통신(대표 박규헌)은 앞으로 다가올 대규모 시장에 대비해 각 대학 IBI센터에 제품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이달말까지 5개 대학에 자사 솔루션인 「커머스21 몰 버전」을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EC솔루션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현재보다 기능이 버전업된 신제품을 다음달 출시해 EC 창업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파이언소프트(대표 이상성)는 우선 IBI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자사 솔루션인 「원스톱 사이트빌더」와 「웹호스팅빌더」를 센터에 맞게 재구성하는 한편 운영모델까지 만들어 각 대학에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IBI가 창업보육의 목적과 함께 지방의 경우 정보문화센터의 역할까지 담당한다고 보고 삼성전자·한국ATP와 공동으로 「IBI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Vs3001(대표 한영준)도 최근 저가형 EC솔루션 「쇼핑몰 디렉터 1.0」을 출시하고 소호 쇼핑몰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쇼핑몰 관련 창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대학의 요구, 업계의 움직임 등 3박자가 맞아 올해를 기점으로 인터넷 쇼핑몰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대부분 5명 미만의 소규모 창업이기 때문에 기존 쇼핑몰 엔진의 개념이 아닌 인터넷상에서 쉽게 쇼핑몰을 꾸밀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업체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