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장세는 한국통신·데이콤·하나로통신 등 인터넷 초고속 정보통신망 업체들의 주가상승이 눈에 띈다.
미국에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인터넷주 상승여파가 일본 자스닥(JASDAQ)시장에 이어 국내 산업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별로는 하나로통신이 개인투자자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수에 적극 나서 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방송 역시 향후 성장가능성이 밝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랜만에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PC사업 수혜주로 부각된 한글과컴퓨터가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디지탈임팩트·인터파크가 동반 상승했다. 카스·케미그라스·라이텍 등 대표적인 낙폭과대주 역시 상한가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골드뱅크는 주가조작 및 정치권 자금 유입설이 퍼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의 경우 삼성전자가 한때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뚜렷한 호재가 없어 주 후반 하락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부문 역시 유일반도체·서울일렉트론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보통신주도 씨앤아이 등 일부 우량 낙폭과대주를 제외하곤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이번주는 대우사태와 투신사 구조조정 및 대기업 세무조사 문제가 한풀 꺾이는 등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인터넷·정보통신 관련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