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최대규모 전자전시회인 「제19회 홍콩전자전」이 12일 오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홍콩무역발전국(회장 빅터 풍) 주최로 오는 15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홍콩전자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중국·대만·미국·독일 등 21개국 1400개 업체가 참가해 AV기기·가전제품·통신장비·보안경비시스템 등 전자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 37개 업체가 참가했던 우리나라는 이번 전시회에 13개 업체가 개별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부천시관에 6개사, 충남도관에 5개사, 구미시관에 6개사, EIAK관에 11개사, 인천시관에 11개사 등 총 52개 업체가 참가해 AV기기·가전제품·컴퓨터·멀티미디어기기·통신장비·보안시스템·전자 부품 등을 선보이게 된다.
최첨단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컴덱스, 세빗, CES전시회와는 달리 상용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중저가 제품이 주로 전시됨에 따라 「구매의 장(Buying Show)」으로 자리잡은 이번 홍콩전자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시제품 단계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전시, 상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두뇌집단의 개척자들(The Frontiers of Brainpower)」이라는 코너다.
홍콩 = 박광선부장 k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