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의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GNG텔레콤(대표 강승수)이 미국 굴지의 생명보험사인 프루덴셜사를 우선협상 업체로 선정하고 이 회사가 파견한 실사단과 구체적인 매각협상에 들어갔다.
GNG텔레콤은 그동안 인수의사를 밝혀온 해외 3개사와 국내 3개사 등 6개사와 지분매각과 인수에 관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종적으로 프루덴셜사와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GNG텔레콤은 그러나 매각여부는 실사단의 실사작업이 끝나고 매각 대금에 관한 논의가 끝나봐야 알기 때문에 아직 프루덴셜에 매각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프루덴셜사와 GNG텔레콤 인수여부는 10월말에나 결말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GNG텔레콤 인수에 나선 프루덴셜사는 생명보험업을 통해 비축한 막대한 자금을 투자펀드로 활용, 이미 미국 등지에서 다수의 통신사업자를 인수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NG텔레콤은 대한송유관공사가 송유관과 함께 포설해둔 기간망을 임대해주는 자본금 600억원 규모의 회선임대사업자로 대한송규관 공사가 26%의 지분을, 현대·나산·세아제강·동양철관이 각각 10%, 신세기 통신이 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협상이 체결돼 미국 프루덴셜사가 대한송유관공사의 지분 일체를 넘겨받게 될 경우 이 회사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