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게리 블룸 오라클 수석부사장

 『오라클은 4년 전부터 데이터베이스(DB),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반 기술과 솔루션을 100% 웹기반으로 가져가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완벽한 e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OOW) 코리아99」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게리 블룸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오라클이 80년대 DB 전문업체에서 출발, 90년대 중반 ERP 솔루션 업체로 성공적인 변신을 거듭한 데 이어 새 밀레니엄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다시 e비즈니스로 새로운 정보기술(IT)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IT업체들이 e비즈니스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플랫폼에서부터 응용 분야까지 웹브라우저 기반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오라클이 유일합니다. 오라클의 e비즈니스 전략은 고객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가시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최근 4분기(98. 9∼99. 8) 매출을 합한 결과 91억달러를 기록, 이전 4개 분기 매출을 합한 75억달러에 비해 2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블룸 부사장은 『최근 오라클이 실시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에 현재 20여개 업체, 1000여명의 온라인 사용자들이 가입해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유럽에 이어 호주, 한국, 싱가포르 등 비교적 준비정도가 우수한 아·태지역 국가들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임대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있어 한국의 고객들도 저렴하게 오라클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