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Case.. 외국의 지식경영 모범사례

 CKO에 대한 관심은 지난 91년 세계 최초의 CKO에 임명된 스웨덴 스칸디아/AFS사의 리프 에드빈슨과 다우케미칼사의 고든 패트래시에 대한 성공사례가 소개되면서부터 비롯됐다.

 에드빈슨의 경우 무형의 지식자산에 대한 내용을 세계 최초로 연례보고서에 보고함으로써 지식경영의 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경영과 CKO제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주요 외국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봤다.

 에드빈슨이 중심이 되어 지식경영의 발판을 구축한 스칸디아의 경우 먼저 지식자산에 대한 재고와 활용상태 파악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지적자본을 개발해 평가한 다음 이를 전략적 의사결정지원, 프로세스 혁신, 마케팅, 인적자원의 능력개발 등에 활용했다.

 또한 업무방법 및 고객서비스 관련 사내 베스트 프랙티스를 인트라넷에 공유시켜 큰 성과를 거뒀다.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사는 지식공유체계를 도입해 지식경영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이 체계는 지식자원 찾아보기와 신속응답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매킨지는 또 연간 1500여건에 달하는 컨설팅 프로젝트로부터 도출되는 경험, 노하우, 지식을 집약해 관리하는 지식베이스를 구축했다.

 전세계 75개 지사에 7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는 부즈 앨런사의 경우는 부사장이 CKO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우. 이 회사 역시 지식공유 네트워크체계를 통해 조직원에 체화되고 결합되어 있는 지식을 형식지(形式知)로 바꿔 조직 전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식공유체계는 이력서, 발표자료, 근무시 컨설턴트가 작성하는 여러 문서들을 수집하고 저장할 수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종의 마스터플랜인 디지털신경체계(DNS)의 3개축 가운데 하나를 지식경영에 할당하고 있다.

 MS가 CKO를 두고 있지 않은 것은 오래전부터 직원간 지식공유체계가 잘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인트라넷을 지식공유네트워크로 활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지식공유를 활발히 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18개월마다 부서를 의무적으로 이동시켜 주고 있다.온기홍기자

온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