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덕연구단지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제208차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김중위) 국정감사가 기초기술연구회·공공기술연구회·산업기술연구회 등 3개 이사회 이사장과 20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연구기능 중복, 출연연 정책연구비 확보방안, 연구직 이탈 문제를 추궁했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산업기술연구회는 81억2500만원의 정책연구비 예산 중 9월 현재 19억1200만원이, 기초기술연구회의 경우 68억300만원의 정책연구비 중 34억3800만원이, 공공기술연구회는 84억3800만원 중 57억2600만원이 지출됐다며 이처럼 집행실적이 미미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에 따르면 전자통신연구원이 91년부터 물성분석실에서 OECD 자금 400만 달러로 AES 등 고가장비 8점을 96년부터 케이맥에 위탁 운영해왔다』며 『연구원측이 매달 2억원 이상 도급비용을 지원하고 자격미달 직원이 고가장비를 담당하는 등 부실 운영해왔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소관 연구기관의 연구실적 및 경영 내용에 대한 체계적 평가를 통해 책임경영 풍토를 확립해야 한다』며 『현재 구성중인 평가시스템의 적정성·타당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각 평가항목에 미달할 경우 제재조치 등 보완책을 밝히라』고 지적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