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환태평양전자기업협회(PREBA)는 영국에 투자한 아시아지역 전자관련기업들에게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단체. PREBA를 맡고 있는 키스 에더링턴 회장은 지난주 서울 코엑스(COEX)서 개막된 한국전자전을 참관키 위해 내한했다.
에더링턴 회장은 PREBA 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기억나는 것 중의 하나로 『웨일스에 있는 LG전자 영국지사가 부품조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투스카로라 등 영국내 부품 3개사를 주선, LG전자가 원활히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영국내에 진출하려면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의 사람·문화·행정·경영방식 등에 관해서 철저히 사전 준비작업을 펼치는 것은 사업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다.
그간 대기업에 비해 유치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아시아 지역의 중소 전자업체를 상대로 영국내 투자유치를 확대한다는 것이 에더링턴 회장의 향후 계획. 이를 위해 영국내 대학 연구소와 연계한 산학연대를 통해 풍부한 인력과 기술력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96년 11월 영국 상공부와 영국내 전자부품산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한 PREBA는 현재 영국내 200여개 부품·전자·기계 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영국에 진출한 태평양 연안국가 전자관련 업체들의 부품조달과 기술지원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