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자악기의 내수는 살아나고 있는 반면 수출은 침체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한국악기공업협회(회장 김상철)에 따르면 삼익악기·영창악기·벨로체 등 전자악기업체들이 지난 8월 중 출하한 내수 물량은 927대로 지난해 동월대비 무려 441%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월말까지 내수용으로 출하된 전자악기는 총 6174대로 약 197% 성장했다.
반면 전자악기의 수출물량은 8월 한달동안 497대로 작년 동월대비 73%나 줄어들었으며 8월말까지 총 7220대가 수출돼 34% 감소했다.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자악기업체들의 생산량도 작년동기보다 23% 감소한 1만2502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회복으로 내수가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히려 수출은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극심한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