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설계자동화(EDA)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미국 일렉트로닉뉴스지는 반도체 설계 도구 및 서비스 판매업체간 국제적 협의체인 EDA컨소시엄의 조사 자료를 인용, 99년 상반기 세계 EDA 시장의 매출이 1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EDA시장의 2·4분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8억2800만달러로 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는 북미와 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서유럽은 24% 감소해 조사대상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인쇄회로기판(PCB)과 멀티칩모듈(MCM) 설계도구 분야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져 시장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77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CAE) 분야는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4억3800만달러로 전체 EDA시장 가운데 가장 시장 규모가 큰 분야로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IC) 설계 부문은 99년 2·4분기 중 매출이 24%가 줄어든 1억4900만달러 시장을 형성했으며 지적재산권(SIP) 분야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6%가 감소한 35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