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안테나생산업체들이 중계기 및 이동전화 안테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마누·케이세라·썬웨이브텍·미래테크 등 지난 90년대 후반에 설립된 후발 안테나생산업체들은 최근 이동전화 사용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소형 중계기용 안테나와 이동전화 안테나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고 매출목표를 늘려잡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된 감마누(대표 김상기)는 지하도나 건물 내부 등 음영지역에 사용되는 옴니안테나와 패치안테나 등 중계기용 안테나를 생산해 이동전화사업자에 공급, 올들어 지난 9월 말 현재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 지난해보다 8배 정도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마누는 올들어 해외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력 생산품목을 중계기용 안테나에서 기지국용 안테나와 RF계측장비, RF부품으로 확대하고 있어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5년 설립된 썬웨이브텍(대표 김선구)은 최근 기지국용 옴니안테나에 이어 중계기용 옴니안테나를 개발, SK텔레콤에 공급한 데 이어 커플러와 디바이더 등 RF부품의 개발 및 생산에 나서는 등 안테나 및 RF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50억원에 이르는 한편 내년에도 양산품목 및 연간매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초 설립된 케이세라(대표 구기덕)는 최근 공장을 확장 이전, 생산설비를 확충해 이동전화용 안테나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품목 다양화에 나서고 있어 내년에는 6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97년 설립된 배터리팩 생산업체인 미래테크(대표 배정빈)는 올들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RF시장에 진출, 이동전화용 안테나 3개 모델과 중계기용 안테나 등을 개발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가 신규사업 분야에서 연간 70억∼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시장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중계기 및 이동전화 안테나의 개발과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안테나시장을 둘러싼 선·후발 업체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