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용 반도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컴슨(대표 김태진)은 기존 이동전화 단말기에 장착해 MP3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해주는 이기종 정합장치인 「MP스테이션」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컴슨은 이와 관련, 최근 텔슨전자와 총 10만대 규모의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본격 생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MP스테이션은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기존 휴대전화의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해주면 이어폰처럼 연결해 휴대전화를 MP3 플레이어는 물론 FM라디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특히 카드 형태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 PC로부터 MP3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무선 데이터 수신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휴대전화 LCD화면에 청취중인 MP3 음악의 제목은 물론 수신중인 FM라디오의 주파수를 표시해주며 음악을 듣는 중간에 전화가 오면 일시 중지하고 전화기능으로 전환된다.
한편 컴슨은 S전자 및 M사·H사 등 다른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들과 추진중인 양산계약도 속속 체결해 내년부터는 이 제품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