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특허출원" 정착 단계

 지식재산권의 전자출원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안방출원시대가 정착되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온라인을 통한 전자출원서비스인 특허넷(kiponet.kipo.go.kr)을 개통한 이래 전자출원건수가 개통 6개월만에 전체 출원건수 대비 7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전자출원이 개통 첫달인 1월 57.3%였던 것이 2월들어 64.7%로 60%대에 진입했으며 6월에는 75.1%로 개통 6개월만에 70%이상을 온라인방식으로 출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 3년여동안 연인원 9만4000여명의 개발인력과 317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지난 1월부터 전용망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한 전자출원시스템을 운용중이다.

 특허청은 전자출원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전자출원 절차 등이 담긴 비디오를 제작, 기업들에 배포하고 전자출원에 미숙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현장 출장 도우미」를 운영해 특허넷 사용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킬 계획이다.

 또 각종 출원업무를 대행해 주고 있는 변리사를 대상으로 전자출원 표준안을 작성, 제공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전체 출원건수 중 80%이상을 전자출원으로 신청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허청은 연말까지 특허청이 보유하고 있는 3300만건의 특허기술정보를 전산화해 2000년 1월부터 특허넷을 통해 서비스해 연간 10조원이 넘는 기술개발비의 중복투자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