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대표 송경식)이 「CJ숍(www.cjshop.com)」을 종합쇼핑몰로 개편, 본격적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룹 산하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사업 인프라인 M-NET(음악), CGV(영화), 드림라인(초고속인터넷통신망), GLS(물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 지난 7월 1일부터 운영해온 생필품위주의 전문 쇼핑몰 「CJ숍」을 앞으로 국내 정상급의 종합 생활문화 쇼핑몰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대형약국체인 HBC와 연계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드럭스토어」 코너를 신설하고, 오는 12월말까지 전국 200여개 「뚜레쥬르」 체인점과 공동으로 주문 후 3시간 내에 그날 구운 빵을 배달해 주는 식품주문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다양한 사이버 커뮤니티를 구축, 쇼핑몰의 주요고객인 맞벌이 주부와 독신 여성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제일제당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쇼핑몰 업체들이 배송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제일제당은 물류회사 GLS와 연계할 경우 쉽게 쇼핑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올해 순수 인터넷쇼핑몰 부분만 5억원 정도, 내년도에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