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때 클럽페이스와 공이 직각이 되게 하려면 첫째 다운스윙을 하체로 시작해야 하고 두번째는 양쪽 엉덩이의 높이를 똑같이 유지해야 한다.
즉, 오른쪽 엉덩이가 낮아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에 왼쪽 팔꿈치가 왼쪽 가슴 가까이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몸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양팔이 본래의 어드레스 때의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공을 정확하게 멀리 가격할 수 있게 된다.
90년과 91년도 2년 연속 한국오픈을 제패한 스카트 호크의 다운스윙 동작을 눈여겨 보라. 포워드 스윙 시작을 항상 왼쪽 무릎부터 목표 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스윙하는 동안 균형을 잃지 않고 왼쪽 무릎이 최대한 오랫동안 목표를 향하게 하고 있다.
이 동작은 백 스윙의 톱에서 하체가 왼쪽으로 빨리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준다. 만약 그렇지 않고 왼쪽으로 너무 빨리 돌아버리면 오른쪽은 왼쪽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결국은 스윙궤도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마는 것이다.
왼쪽 무릎을 목표 쪽으로 움직여 주면 우선 양쪽 팔이 몸 안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어서 임팩트하는 동안에도 오른쪽 팔을 왼쪽 팔 밑에 있게 해줌으로써 결국은 양팔을 완전히 뻗은 상태로 공을 가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럴 경우 헤드 스피드가 최대가 돼 공을 보다 멀리 정확하게 날려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클럽은 이 같은 요령으로 스윙을 해야 하는데 특히 긴 클럽일수록 몸통이 왼쪽으로 빨리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때는 왼쪽 무릎이 목표를 향하도록 하는 데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다운스윙 때 왼쪽다리가 왼쪽으로 밀리게 되면 왼쪽으로 너무 빨리 돌아버리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임팩트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아 결국은 미스샷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운스윙 때는 왼쪽 무릎을 왼쪽으로 돌려 주지 말고 고정시켜 단단한 기둥역할을 하는 상태에서 피니시 동작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다운스윙 때 왼쪽 발을 땅속에 박아 넣는다는 생각으로 하면 왼쪽 다리가 옆으로 돌지 않고 기둥 같이 버틸 수 있어 공을 정확히 임팩트할 수 있는 자세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