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관련업체의 규모가 대부분 자본금 1억원 미만, 종업원수 20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IT정보서비스 전문조사업체인 잇이즈콤(대표 천명규)이 최근 국내 1004개 IT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IT업체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IT관련업체는 서울지역(88.4%)에 편중돼 있으며 대부분이 자본금 1억원 미만(34.8%), 종업원 25명 이하(5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0년대 들어서면서 IT관련업체들의 창업 붐이 일어났고 이중에서도 97년에 창업한 회사가 무려 140개로 전체의 13.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IT관련업체의 창업 붐이 일어난 90년대 중반까지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터넷, 네트워킹 순이었으나 95년 이후 인터넷 분야 창업이 주류를 이뤄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1004개 IT관련업체들의 사업영역을 분야별로 보면 소프트웨어(27.3%)와 솔루션(26.7%)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나머지는 인터넷(19.0%)과 하드웨어(14.7%), 네트워킹(12.3%)분야였다.
솔루션 부문중에서는 시스템통합(SI) 및 컨설팅(39.0%)분야와 전사적자원관리(ERP, 14.4%)분야의 사업 비중이 높았고,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하드웨어 리셀러(16.5%)와 주변기기(15.5%) 사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38% 정도의 업체는 기존 용도가 아닌 신제품 위주의 하드웨어분야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IT 업계의 기술변화 속도를 실감케 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멀티미디어(18.3%)와 기타 소프트웨어(14.9%)의 사업을 하는 업체가 많았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