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가 내년 3월부터 전자화폐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지난 13∼16일 제주도에서 열린 99년도 마스타카드코리아 연차총회에서 우선 국민은행을 통해 내년 3월부터 몬덱스 전자화폐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몬덱스 전자화폐는 비메모리 IC칩 카드에 일정 금액이 디지털 형태로 저장되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유·무선전화기, 현금입출금기, 인터넷 등을 통해 재충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으며 위변조 위험이 적고 일반 가맹점에서의 상거래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결제수단으로 이용된다.
몬덱스 전자화폐는 영국 스윈던, 캐나다 펄프, 미국 맨해튼, 홍콩 등지에서 이미 시범서비스를 거쳤다. 마스타카드는 몬덱스 전자화폐의 국내 보급을 위해 지난해말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몬덱스코리아를 설립했고 지난 6월 벤처기업으로 등록했으며 현재 국민은행, 암달, 잼플러스, NICE, 산은 캐피탈, 무한기술투자 등이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또한 코엑스와 함께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코엑스 무역센터내의 호텔,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 식당가 등 편의시설에서 모든 방문객에게 통용될 수 있는 멀티카드를 개발중이며 이 멀티카드에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몬덱스 전자화폐 기능이 통합된다.
제주=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